7. 25. 사이렌 오작동 건 / 2023-07-25 / 조회수: 378
안녕하세요. 양주시에서 1년째 거주하는 한 시민입니다.
오늘(25일) 옥정호수스포츠센터에서 자유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19:10경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사이렌이 수십초간 울려도 수영장 내 감독 선생님 2명은 아무렇지 않은 듯 여전히 수영장 내를 걸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수영을 하고 있던 회원 몇 분이 물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이냐고 묻자 확인해보겠다는 등 움직였습니다. 선생님 한 분이 물 속 회원들을 향해 육성으로 괜찮다며 팔로 엑스 자 표시를 하고는 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렌이 또 울렸습니다. 여전히 사이드에서 일부 회원들에게 괜찮다고 육성으로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저는 수영을 하다 말고 정리해 올라왔습니다.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어 카운터의 직원에게 무슨 상황이냐, 원인이 뭐냐고 물었고, 그냥 오작동이라는 단순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당시 수영장에는 최소 50명이 회원이 있었고, 수영장과 도서관에도 수십 명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사이렌이 울려도 가만히 지켜보는 시민들이 잘못일까요, 먼저 묻고 행동하려는 시민들이 정상일까요?
공기관임에도 사이렌을 듣고도 무반응에 가깝던 현장 안전요원들에게 우리의 생명을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그들의 안일함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참사의 잠재적 주범이지 않을까요? 사회에서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죽음이 연달고 있습니다. 결코 제 반응이 과잉이 아니라는 점 말씀 드립니다.
양주시 통합관제센터가 함께 붙어있는 공공체육시설에서도 이렇게 대응하는데 양주시민들은 무엇을 믿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오늘 사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이 민원은 양주도시공사와 양주시청 각각의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이첩하실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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